<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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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는 한때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1950년대에는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2000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동안 주민의 4분의 1이 교외 혹은 다른 주로 이주했고, 재정파탄에 의한 세출삭감으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공공부문을 폐쇄해서 학교나 소방서, 경찰 등의 서비스를 연이어 중단시켰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미시간 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지자체에서 일어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이 책은 현재 막대한 적자를 짊어지고 재정의 벼랑 끝에 서 있는 미국과 검은 자본의 실체를 추적한다. 저자는 1980년대부터 가속화된 규제완화와 민영화, 수직통합, 정부와 기업 간의 회전문인사, ALEC(미국입법교류협의회) 그리고 시민연합 판결 등 일련의 움직임들이 미국을 ‘통치정치’로부터 ‘금권정치’로 바꾸어놓았고, 이제 그 흐름은 국경을 넘어 세계를 잠식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레이건 정권 이후 일관되게 ‘자유 시장’을 표방해온 미국이 규제를 한없이 완화한 이후에 봉착한 것은 소수 대기업에 의한 시장독점이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대부분 이 변화 -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겨버렸다는 현실 - 를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어디를 가든 슈퍼에 색색의 채소와 과일, 깔끔하게 포장된 고기와 가공식품이 넘쳐나는 편리한 생활이 바야흐로 닥쳐올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말았기 때문이다. 또 8년에 걸친 이라크 전쟁이 종결을 고한 후, 주권을 잡은 것은 이라크 국민이 아니라 다국적기업이며, 그중에서도 석유 관련 기업이나 금융기관 못지않게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은 것은 미국의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였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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