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는 닮고 싶은 <멘토>가 네 분 계신다. 오늘은 그 중들에 한 분을 소개하면서 세 번째 테마....<돈, 경제, 정치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얼마 전 국세청에서 그분의 재산이 수년간에 걸쳐 급격하게 불어난 것에 대해 혹시 증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세무조사를 나온 적이 있었다. 물론, 국세청이 분석한 결과 증여가 아닌 스스로 벌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는데, 사실 번 돈이 훨씬 더 많았었다. 국세청이 놀랄 정도로 급격한 자산증식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건재야...부자에게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단다. 부모가 부자라서 그냥 얼떨결에 부자가 된 경우가 있고, 스스로 부자가 된 경우... 물론 부모가 부자라서 얼떨결에 부자가 되었다고 해도 부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그 부를 지켜낼 수 있겠지만 부자로서의 자질이 없다면 그 부를 지켜내지 못한다. 결국 지금 현재 부자인 사람은 부를 물려받았건 아니면 스스로 만들었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간혹 부자들이 그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무척 잘못된 생각이다. 아버지의 직업상 늘 부자들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는데, 부자들은 대부분 부자의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지 어쩌다가 단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만약 너희가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 양식을 잘 익히고 따라할 수만 있다면 너희들 역시 부자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오늘 하루에 모두 다 말해줄 수는 없고...오늘은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을 말해주마. 멘토 중에 한 분이 아버지에게 해 주셨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먼저 10억 원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10억 원이라는 것은 주거용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을 말한다. 10억 원을 만들기 전까지는 차도 사지 말고 집도 사지 말고 명품백도 사지 말고 구닥다리 휴대폰도 바꾸지 말고 그냥 ...
인류 문명의 변화는 단속적이다.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기술이 인류 역사를 바꿔 놓곤 했다. 종이, 화약, 인쇄기, 증기기관, 무전기, 전화기, 라디오,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이 그랬다.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은 인류문명을 전혀 다른 형태로 바꿔 버렸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시대를 앞서가는 무기와 기술을 가진 자는 그렇지 못한 자들을 상대로 모든 이득을 갈취한다. 비즈니스 경쟁은 스포츠와는 다르다. 공평한 법칙이 없다. 누가 더 유리한 무기를 지녔는가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 개개인의 창의성이나 영리함은 부수적이다. 전쟁에서 이긴 측이 패배한 측보다 용기가 더 높고 두뇌가 더 우수하다는 논리는 절대로 맞지 않다. 다만 누가 먼저 새로운 무기를 발견하고 익혔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도 신무기는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다. 최고 성능의 무기를 먼저 자신의 무기로 삼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 지금 내가 지닌 무기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최신 무기인지 매일같이 점검해야만 한다. 그리고 만약 상대보다 약한 무기를 가졌다면 싸움을 피하고 협상의 길을 찾아야 한다. 기술발달은 새로운 도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게임의 법칙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식물과 달리 동물은 두뇌를 지녔다. 또한 자기 의도대로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위험이 닥치면 몸을 움직여 피하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먹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이때 동물은 머리를 써야 한다. 위험을 피하려면 어떤 위험이 닥쳐올지 미리 살펴야 하고, 먹이를 찾으려면 길을 나서기 전에 먹이가 있을 만한 곳을 추정해 봐야 한다. 온갖 경험과 지혜를 동원해서 앞일을 미리 살피고 추리하는 일이 머리가 하는 일이다. 일상에서도 우리는 매 순간 조금 후에 벌어질 일을 대비하면서 살아간다. 해야 할 일과 약속을 미리 챙긴다. 하루의 일도 챙기고 일주일의 일도 챙긴다. 한 달 동안 해야 할 일도 챙기고 1년 동안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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